[event] XCM 2024. 참여작가 작품 공개 (2025년 1월 17일 뮤지엄엑스 컨퍼런스)




이번 전시는 엑스오비스 크리에이터 멤버십을 통해 선발된 작가들의 창의성과 노력이 담긴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각 작품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공학과 예술, 독창성과 협업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탄생하였으며,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를 담아 새로운 미학적 가능성을 탐구합니다.

"창작은 도전이며, 도전은 가능성을 향한 여정이다."


이 전시는 작가들이 이러한 여정을 통해 얻은 결실입니다. 각자의 개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들은 그 자체로 독립적이며 동시에 엑스오비스의 철학과 비전을 함께 담아냅니다.

여기 모인 작품들은 단순히 전시 공간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그것들은 공연, 공공문화, 상업적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가능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예술과 기술의 융합이 어떻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증명합니다.

엑스오비스 크리에이터 멤버십을 통해 빛을 발한 젊은 작가들의 도전과 가능성을 마음껏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그들의 창의적 여정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 작품 소개


⟨숨결은 물결이 되어(Breath into Waves)⟩

_ 보이스 인터랙티브 미디어

김연의 Yeoneui Kim

'숨결은 물결이 되어'는 관객의 목소리를 바다 생명으로 변환하는 보이스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다. 관객의 말은 물고기처럼 바닷속을 유영하며, 우리의 말과 행동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을 성찰하게 한다.

www.yeoneui.kim


Over the cracks

_ 3D CGI 애니메이션_5’06’’

박주현 Juhyun Park

: 공상과학적 세계에서 유리 엘레베이터를 타고 절벽도시, 광산연구소, 중력이상구역을 거쳐 미래도시를 밝히는 여정을 떠납니다.경이로운 환경과 그곳에 놓인 여러 위기들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공간의 매력을 보여준다.

@solsanggi2


New Forms of Communication

_ Video_1’09’’

서소영 Soyoung Seo

: AI 시스템의 등장으로 인간과 디지털 기기의 상호작용이 대화형으로 전환되며, 기계와의 소통에서 인간적 특성을 찾는 경향이 생겼다. 이는 기술 발전을 넘어 인간-기계 관계와 기술 인식에 변화를 가져오며, 사회적·윤리적·심리적 영향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작품 속 '파란소녀'는 과거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흔적을 상징하며, 기술 변화 속 인류의 발자취와 미래 가능성을 성찰하도록 한다.

@youaresoyoungxx


윤회(Samsara)

_Video_3’00’’

권예나 Yena Kwon, 정보현 Bohyeon Jung

: 작품은 자연의 순환적이고 반복적인 특성인 '윤회'를 기반으로 자연이라는 개념을 풀어나간다. 자연의 요소들이 끊임없이 순환하며 본래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과정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자연의 본질적 모습이다. 이 작품은 자연의 일상적인 모습을 새로운 시각으로 전환하여 관객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yenations2(권예나) @bobo_znz(정보현)


솜-솜

인터렉티브 설치, 반응형 영상, 사운드, AI_10’ 00’’

달리와보기 Daliwabogi (홍관우 Gwanwoo Hong, 여가은 Gaeun Yeo, 오은수 Eunsoo Oh, 김정현 Junghyun Kim, 이희은 Heeeun Lee)

: “솜-솜”은 관계의 총체로 여겨지는 자아의 시각적 형태를 솜사탕에 비유한 참여형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이다. 단일한 개인을 구성하던 입자들이 타인의것과 융합함으로써 자아의 확장을 가시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상상하는 데에서 출발하였다. 우리의 뇌가 관계를 추구하고 주변에 의해 자신을 규정하도록 진화했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작품 참여자가 의도된 고립에서 우연한 마주침의 순간을 거쳐 확장되고 연결된 자기 자신을 인식하도록 유도한다.

@daliwabogi


소리 투영

혼합매체_가변크기_21’00”_2025

전세원 Sewon Jeon, 이성원 Sungwon Lee 

: 이 작품은 과거의 소리를 사이매틱스 현상으로 변환해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OHP 위의 물이 소리의 진동에 반응해 만들어낸 이미지를 공간에 투영한다. 작가는 컴퓨터에서 보이지 않는 비주얼과 오디오의 변조 과정을 빛과 진동을 활용해 물리적 공간에서 드러내고, 이를 통해 관객이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한다. 기존 장비 대신 부착식 우퍼와 OHP를 사용해 진동과 물질의 변화를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신호의 디지털 처리를 물리적 공간으로 끌어내어 관객이 과정 자체를 눈으로 볼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전시 공간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닌 제작 과정의 일부로 통합되며, 빛과 진동의 상호작용을 경험하는 장소로 구성된다.

@_im.won(전세원) @eesungstudio(이성원)


Elysia: Sokcho

_ 비디오 게임_가변크기_2025

김시마 Sima Kim

: 는 신체와 물리적 제약에서 해방된 인간이 오직 유희를 위해 정신을 자동차에 연결해 드라이빙하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작품은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용되던 운송 수단이 유희만을 위한 존재로 변화한 미래의 레이싱을 주제로 삼았다. 현재의 자동차는 이동 수단을 넘어 즐거움을 주는 유희적 목적도 가진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먼 미래에는 인간의 정신이 데이터화되고, 신체적 제약이 사라진 세계를 상상하며 시뮬레이션을 제시한다. 이러한 시뮬레이션은 "신체가 없는 자아가 진정한 자아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유발한다. 과학 기술 발전은 인류가 물리적 제약을 제거하려는 욕망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는 배경을 탐구한다. 마빈 민스키와 한스 모라벡이 주장한 '마인드 업로딩' 개념이 이러한 미래의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캐서린 헤일즈의 질문처럼 신체 없는 존재의 정체성에 대한 철학적 고민은 여전히 남는다. 이 프로젝트는 인류의 욕망이 실현된 미래에서 인간과 기술, 자아의 관계를 탐구한다. 결과적으로, 육체에서 해방된 인간 정신이 유희를 위한 새로운 형태로 드라이빙하는 모습을 통해 기술과 인간의 본질을 재조명한다.

@catpsalm